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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주여행

전주 한옥 체험, 숨 게스트하우스 & 카페 티롤

by 서이__ 2023. 2. 1.

한옥이 좋다.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한옥 마을을 걷고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지고 설레인다. 한옥에 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치 않기에 이따금씩 한옥마을과 한옥카페 한옥 체험을 찾는다. 고즈넉한 가을 정취 만끽하기 좋은 전주 한옥 숙소를 추천한다.

 

 

 

 

| (SUM) 게스트하우스

 

입실 15:00 / 퇴실 11:00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 58-8

 

 

호스트의 시작은 화가인 어머니의 직품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전주한옥마을의 정서를 제대로 느낄 있는 숙소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출발하여 전통 한옥에 화가의 예술적 감각을 가미하여 한옥에 대한 재해석을 위트있게 연출했다. 전주에서의 하룻밤이 인생의 여정 잠시나마 깊은 숨이 있길 바란다는 숨을 둘러보자.

 

 

 

 

숙소는 안채와 별채로 구분되어 있으며 거실과 주방 등을 공유하며 사용하는 안채에는 4개의 분리된 객실이 있다. 크기와 구성에 따라 숙소비용은 차이가 있으나 2인실 기준 5만원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이다.

 

 

 

 

한옥 구조의 숙소는 온돌에 보료를 쓰거나 이불을 깔아 쓰도록 되어 있는 곳이 많은데 좁긴 해도 더블 침대와 분리된 개인 화장실이 있어 사용에 불편함이 없다.

 

 

 

 

천정 조명이 인상적이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우드앤 화이트톤의 인테리어로 되어 있다.

 

 

 

 

거실과 분리된 좁은 주방이 있는데 주방이라기보단 공용 시설에 가깝다. 2 이상 들어가면 좁게 느껴지는 크기에 개인 음식물을 보관할 있는 공용 냉장고와 전자렌지, 커피와 차가 마련되어 있다.

 

 

 

 

한켠에 갖가지 잡지와 전주 여행 관련 출판물이 구비되어 있다. 왼편에 스페셜이라고 쓰여있는 방문은 잠깐 열려 있을 구경했는데 우리 방보다 훨씬 크고 넓었다. 가성비 숙소라고 엄청 좋아했다가 문득 궁금해져서 검색해보니 가격을 보고 그냥 만족하기로 했다. ^^;

 

 

 

 

마당 뒤편에 있는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차를 마실 있는 테이블 1개와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인접한 한옥 지붕과 한옥마을의 경치를 조금이나마 담을 있다. 사진을 남기고 싶었는데 누군가 널어놓은 빨래가 있어서 포기했다.

 

 

 

 

담장 위로 빼꼼 올라온 카페 간판이 귀엽다.

 

 

 

 

한옥집은 냉난방 단열문제도 있고 벌레도 쉽게 생겨서 살기에는 정말 열악하다는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살아보고 싶다. ,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한옥에서 살아본 적이 생각보다 몇번이나 있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한옥에서 살고 싶다는 갈증이 있는 보면 아무래도 욕구가 채워졌나보다.

 

전주 근교 여행지를 검색하다 완주를 알게 되었다. 전라북도의 시군들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고 인구가 많으며 전국 단위에서는 8위에 해당된다. 전주시 대부분을 둘러싸고 있으며 원래 같은 전주군이었다가 일제강점기 도농분리정책으로 인해 도시지역인 전주부와 농촌지역인 완주군으로 행정구역이 분리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것이다.

 

전주생활권인 소양면은 BTS 다녀간 오성 한옥마을, 십자형 종루가 있는 송광사, 비비정마을 풍광이 좋은 카페가 많은 곳으로 유명한데 그중 요즘 SNS 핫플로 소개되고 있는 소양 한옥 카페 티롤를 찾았다.

 

 

 

 

| 소양 한옥 카페 티롤 (TIROL)

 

영업시간 : 11:00 ~ 20:00 (매주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63-242-1720

   : 전북 완주군 소양면 전진로 1007

대표메뉴 : 아이스 아메리카노 5,900 / 아이스 카라멜마키아토 7,000 / 최고급필터커피(coe) 20,000 / 고급필터커피(스페셜) 10,000

 

 

소양한옥티롤은 전주에서 자가로 20 ~ 30 정도 소요된다. 이름처럼 한옥의 단아하면서도 웅장한 자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카페 앞에 있는 나룻배는 직접 타볼 있어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기가 많다.

 

 

 

 

기본적으로 주문은 키오스크로 있고 먹고 싶은 빵을 골라 함께 가지고 가면 직원이 직접 계산해준다. 맛있어 보였지만 너무 배가 불러서 커피만 주문했는데 기분 좋게 수다를 떨다보니 금새 배가 꺼졌다. (먹고 싶어서 꺼진 아님)

 

 

 

 

배부르다면서 빵사진이 많은 보니 먹고 싶긴 했나 보다. 개인적으로 크레이프 케이크는 정말 좋아하는데 아직까지 한국에서 맛있는 먹어본 적이 없다. 이미 뱃속은 뜨끈한 피순대로 가득찼지만 그래도 사람이 몇명인데 하나쯤은 그랬다.

 

 

 

 

유리를 통해 빛이 가득 들어오는 카페 안채 내부.

 

 

 

 

원래 별채는 숙박시설로 분리되어 운영했다는데 현재는 자유롭게 오갈 있는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생뚱맞게 돌침대가 있나 했더니..)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그냥 앉아만 있어도 좋았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다는데 금요일 오후라 그런지 대체로 조용하고 한가했다. 가끔씩 배를 타려고 오르내리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호수 주변으로 모이는 사람들의 까르르 웃는 소리만 들릴 .

 

다른 소양 카페들 처럼 자연 풍광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고속도로뷰, 순두부집 ) 워낙 꾸며져 있어서 자체로도 충분했던 같다. 자가로만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전주여행을 하는 뚜벅이들은 눈물을 머금고 과감히 포기하는 좋다.

 

 

 

 

카페 내외부에 작은 고양이가 얼쩡거리며 사람을 타는데 딱히 카페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아니고 길고양이라고 한다. 테이블에 빵도 없는데 계속 우리 옆에서 떠나질 않는다. 완주 8 지정업소인 화심순두부 본점과 인접해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함께 들러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