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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주여행

맛있는 차와 멋있는 커피가 있는 전주

by 서이__ 2023. 2. 1.

| 전통의 멋과 스토리가 담긴 공간, 교동다원

 

영업시간 : 11:00 ~ 20:00 (매주 화요일 휴무)

전화번호 : 063-282-7133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은행로 65-5

대표메뉴 : 황차 6,000 / 기문홍차 밀크티 7,000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교동다원은 24년을 이어온 전통 찻집이다. 교동다원의 주인은 한옥마을이 관광지로 개발되기 100 고택 한옥을 구입하여 손수 전통찻집에 맞게 고쳤다. 전주한옥마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전통찻집을 운영하며 전통의 맛과 멋을 계승하고자 꾸준히 노력하여 한국인 체질에 맞는 소화불량과 식욕부진 해소에 탁월한 발효차, 황차를 만들었다.

 

 

 

 

고즈넉한 한옥은 안채와 별채로 구분된다. 좌식구조의 안채는 신발을 벗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삼아 마시는 맛이 남다르다. 무릎이 좋지 않다면 테이블이 마련된 별채로 가자.

 

 

 

 

교동다원의 대표 메뉴는 황차(黃茶). 모악산 차밭에서 약을 쓰지 않은 친환경 차나무를 직접 재배하여 사용한다.

 

 

 

 

커피에 익숙해져 차를 마시는 방법을 모른다고 해도 괜찮다. 음료와 함께 차를 내리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황차는 녹차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찻잎을 물에 띄웠을 노란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며 단맛을 띤다. 살청(殺靑), 유념(揉捻), 민황(悶黃), 건조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살청은 잎의 효소 성분을 없애 발효를 막는 과정이고, 유념은 잎을 비비는 과정, 민황은 고온의 증기를 잎에 쐬어 찻잎에 화학변화를 주는 것을 말한다. 녹차에 비해 단계 추가적인 건조 과정이 요구된다.

 

 

 

 

함께 주문한 기문홍차는 기홍차라고도 하는데 황산모봉과 함께 중국 안후이성의 대표적인 중의 하나로 홍차에 속한다. 기문 현에서 생산, 재배되며 다질링, 우바와 함께 세계 3 홍차로 알려져 있다.

 

과일향과 난초향이 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맛이 부드럽고 와인향이 나며 정산소종보다는 덜하지만 약간의 훈연향을 느낄 있다. 찻물은 밝은 오렌지 빛깔을 내며 다른 종류의 홍차보다는 카페인 양이 적게 들어있다. 맑은 차로 즐기는 경우가 많지만 처럼 밀크티로 마시기도 한다.

 

 

 

 

풍경 종소리를 타고 깊고 진한 인센스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안채의 벽지는 주인장이 손수 바른 한지라는데 주인장의 고아한 취향까지 덤으로 즐길 있다. 주인 부부는 최근 아들에게 사업장을 승계하고 모악산 인근에 300 고택을 구입하여 다도 체험장과 황차 제조공장시설을 구축중에 있다고 한다.

 

 

 

 

교동다원은 우수성과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2021 백년가게에 선정되었으며 전주시 한옥의 인증 우수업소로 선정 되었다.

 

 

 

 

 

| 부부가 운영하는 한옥카페, 카페 너의고요

 

영업시간 : 11:00 ~ 19:30 (매주 화요일 휴무/저녁7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 0507-1387-9439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 60 너의고요(ㄴㅇㄱㅇ)

대표메뉴 : 고요라떼 7,500 / 흑임자크림라떼 7,500

 

 

남천교를 지나 전주천을 따라 걷다 보면 이내 만날 있다. 한옥을 개조하여 만든 카페인데 지내던 숙소 바로 옆에 있어 오며가며 눈여겨 보았다. 알고보니 나름 전주에서 가봐야 하는 전주 핫플 카페.

 

 

 

 

카페 너의고요(ㄴㅇㄱㅇ) 부부가 운영하는 한옥카페다. 옛것을 살리고 싶은 마음에 욕심내어 반셀프로 공사를 했다고 한다. 카페를 수리하고 고쳐 나가면서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을까. 부부의 사연과 이야기가 문득 궁금해진다.

 

 

 

 

대표 메뉴는 다크하고 부드러운 커피에 고요크림과 비스킷 크럼블이 어우러진 고요라떼와 수제 흑임자크림과 에스프레소의 비율이 적당한 흑임자크림라떼다. 깨짐 사고가 많아 야외 테이블이나 별채 이용 친환경 테이크 아웃 컵에 제공되며 1 1메뉴 주문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매주 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반까지 운영하나 카페 대관이나 기타 사유로 임시 운영하지 않는 날이 있으니 방문 전화를 해보거나 인스타그램 또는 네이버 스토어 소식을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애완동물과 함께 이용하는 것은 가능하나 카페 구역 노키즈존으로 운영되니 참고 .

 

 

 

 

주문을 하고 커피를 만드는 안채의 내부. 무언가로 가득 채워지지 않아 더욱 매력적이다.

 

 

 

 

개인이 이런 공간을 머리 속으로 그려내고 만들어 낸다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많이 부럽기도 하고.. ^^;

 

 

 

 

안채 옆으로 돌아가면 별채 공간이 나온다. 하나를 겨우 올릴 있는 작은 마루와 흙이 묻지 않도록 시멘트로 정리된 바닥. 하나하나 많이 고민하며 디자인 되었을 것만 같다.

 

 

 

 

테이블 정도가 있는 별채 내부. 테이블 수가 많지 않아 동선이 넓고 만큼 사람 간의 간격이 떨어져 있어 개인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종종 남자친구와 은퇴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러저러한 위치에 어느정도의 집을 짓고 무얼하며 어떻게 살아보자는 이야기인데 작은 텃밭 하나 만들어 식구 먹을 농사를 하고 가끔씩 친구들을 초대해 저녁을 먹자는 이야길 나누다 우리는 80 되어도 컴퓨터 앞에 앉아 유튜브를 하고 인스타그램을 즐길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놀러온 손주와 릴스를 찍고 음악을 듣고.. 세상이 많이 변했다.

 

 

 

 

남천교 너머로 석양이 지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의 밤은 아주 짧다. 드문 관광객의 발걸음 때문이겠지만 저녁 7시가 넘어가면 곳이 마땅찮아진다. 조금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길 원한다면 전주 가맥골목이나 막걸리골목으로 가서 한잔 하거나 숙소로 돌아가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도 괜찮다. 어디에 있든 전주에서의 시간은 항상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