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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스릴만점! 죽음의 철도를 달리는 깐차나부리 여행!

by 서이__ 2023. 2. 1.

 

 

| 깐짜나부리 Kanchanaburi

 

방콕 서쪽 130km,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접경도시로 쾌노이 강과 매끌롱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다. 18세기 후반 라마 1세가 현재 라타주 지역에 버마 공격에 대한 방어 전초기지로 세웠다. 아유타야 시대부터 톤부리, 라타나코신 시대까지 깐짜나부리는 버마의 침략으로부터 방어하는 중요한 전초기지였다. 20세기 중반에는 버마 철도 건설의 본거지로 악명이 높았는데, 콰이강 다리는 2차 세계대전 중 아시아 강제 노동자들과 연합군 포로들의 노역으로 건설되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포로가 죽었기 때문에 죽음의 철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맥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어 태국 중부의 다른 주보다 훨씬 시원하다. 멋진 폭포와 울창한 숲, 태국 최대 저수지 3곳과 함께 코끼리 트레킹, 골프 등이 인기있다.

 

 

 

 

| 방콕에서 깐짜나부리로 가는 방법

 

버스로 가는 법

방콕 남부 터미널(싸이따이 마이-Sai Tai Mai)와 북부 터미널(모칫 마이-Mo Chit Mai)에서 갈 수 있다. 깐짜나부리로 가는 일반버스는 매일 20분 간격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미리 예매할 필요가 없다. 다만 축제기간이나 성수기, VIP버스나 투어버스를 이용할 경우엔 미리 구매하는 것이 좋다.

 

70, 80번 카운터에서 구매할 수 있고 요금은 THB 110. 콰이강을 따라 시내까지 약 3~4시간 소요된다. 미니밴은 THB 100.

 

온라인 버스 티켓 구매 사이트

https://www.busonlineticket.co.th/booking/bangkok-to-kanchanaburi-bus-tickets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깐짜나부리 익스프레스는 THB 130, 북부터미널은 THB 150이다.

 

 

 

 

기차로 가는 방법

깐짜나부리의 주요 관광명소인 죽음의 철도를 따라 콰이 강을 지나가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선택하는 방법이다. 기차는 방콕 톤부리역에서 오전 7:50, 오후 1:55분 하루 2번 운행된다. 티켓은 사전 예약없이 당일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승강장에서 미리 대기했다가 창가 자리를 잡길 추천한다.

 

기차는 에어컨 없이 3등석만 있는 매우 일반적인 수준이지만 좌석이 넓고 완전 개방되는 창문으로 낭만적이기까지 하다. 식당칸은 없지만 판매원이 갓 썬 포멜로, 청량 음료, 맥주 등 각종 음식들을 판매하며 통로로 지나간다.

 

기차가 방콕 교외를 떠날 때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많은 사람들이 기차가 깐짜나부리를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차는 다리를 건너 남똑싸이욕노이(Nam Tok Sai Yok Noi)로 계속 이어지며, 이 곳에서 약 3시간 동안 정차한다. 이 때 유명한 남똑싸이욕노이 폭포를 다녀올 수 있다.

 

 

 

 

승무원 아저씨가 어깨에 다람쥐를 데리고 열차를 돌고 있다.

 

 

 

 

어깨에 다람쥐를 올리고 사진 찍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셔서

모두 한번씩 사진을 찍었는데

다람쥐가 놀랐는 지 친구 어깨에 오줌을 지려버렸ㅋㅋㅋ

크흠..

 

 

 

 

| 남똑 싸이욕너이 폭포 Nam Tok Sai Yok Noi Waterfall

 

싸이욕너이(Sai Yok Noi) 또는 무너진 산이라는 뜻의 카오풍(Nam Tok Khao Pung)으로 불린다. 산 정상에서 작은 갈래로 흐르던 물이 높이 15m의 석회암 바위벽을 따라 흐른다. 폭포로 침식된 석회암 절벽은 여러 층으로 내려오는 계단식 언덕이 되었다.

 

다양한 나무 그늘 아래로 언덕 경사면을 자유자재로 흐르는 물길과 그 옆으로 자라는 갈대숲이 인상적이다. 멋진 자연을 보기 위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역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떨어져 있다. 이정표도 잘 되어 있고 그냥 물가에 난 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우리는 쪼리를 신고 있었는데 폭포 위로 올라가려면 신발을 벗는 게 좋다. 물에 젖은 석회암 바위가 굉장히 미끄럽기 때문에 다칠 수 있다.

 

 

 

 

밑에서 보면 대략 이런 모습인데

별 것 아닌 것 같아서 올라갔더니 생각보다 엄청 무서웠다.

 

 

 

 

땅만 보는 우리들.. ㅋㅋㅋ

폭포 아래는 바닥이 굉장히 미끄러워서 가만히 서있기도 힘들었다.

 

 

 

 

폭포로 가려면 이렇게 생긴 종유석 터널(?)을 지나야 한다.

그저 신남ㅋㅋㅋㅋㅋㅋㅋ

 

 

 

 

열차 텀이 생각보다 길기 때문에 천천히 돌아와도 된다.

폭포로 출발하기 전 시간 체크를 해두는 게 좋다.

 

 

 

 

| 콰이 강의 다리, 죽음의 철도

 

매끌롱강에 있지만 쾌노이 계곡에도 걸쳐 있어 이 계곡에 흐르는 이름인 콰이(Kwai)강의 다리로 알려졌다. 2차 세계 대전 중 일본 군대의 지휘, 감독하에 태국과 미얀마간 일본 군인과 전략 공급품을 운송하기 위해 건설되었다. 이 과정에서 6 만 명 이상의 연합군 포로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 20 만 이상의 아시아인 노동자가 동원되었고 이중에서 1 6천명 포로와 10만명 노동자가 죽음을 당해 죽음의 철길(Death Railway)이라고도 불린다.

 

다리의 건축기간은 약 1년 정도 소요되어 1943 10월에 완축했으며, 2년 동안 사용되다 1945213일과 42일에 공습으로 파괴되었다. 영화 콰이강의 다리(The Bridge On the River Kwai)”와 소설 등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으며 현재는 복원되어 깐짜나부리의 인기 관광 명소가 되었다.

 

 

 

 

전쟁박물관, 사원, 트래킹 투어 등 다양한 볼거리에도 불구하고

기차여행이 깐짜나부리 여행의 전부였다고 해도 틀림이 없을 것 같다.

 

 

 

 

처음만난 사람과 친구가 됐고 끊임없이 웃었다.

 

 

 

 

절벽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난 나무 철로는

생각보다 아찔하고 무서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참지 못하고

상체의 절반을 창밖으로 내밀어 셔터를 누르기에 바빴다.

 

 

 

 

그리고 태국에서의 시간이 흐를수록

나는 점점 태국인이 되었다.

ㅋㅋㅋㅋㅋ

 

.싸와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