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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국토종주 & 그랜드슬램

자전거 국토완주 – 동해안자전거길(경북) 1편

by 서이__ 2023. 1. 31.

☑ 동해안자전거길(경북)

영덕 해맞이공원 – 축산항 – 덕천해변 – 고래불해변- 백석해변- 후포항- 월송정 – 구산해변 – 기성망양해변 – 망양휴게소 – 덕산해변 – 망양정해변 – 울진친환경 농업엑스포공원 – 울진 은어다리

전체거리 : 76km

예상시간 : 5시간 15분

난 이 도 : ★★★☆☆

 

푸른 동해 바당의 내음을 느낄 수 있는 동해안자전거길은 교통량이 적은 해안도로를 활용해 조성되었다. 송림과 청정해변, 모래벌판이 어우러져 ‘명사 20리’로 불리는 고래불해변과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을 경유한다. 그 외에도 항구와 소박한 어촌의 모습, 백사장과 절벽,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예쁜 등대 등을 볼 수 있다.

 

 

 

 

안녕하세요. 점점 자전거 국토완주 이야기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자전거길은 동해안자전거길(경북)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자전거를 못타는 자포자인데요. 자전거를 종주할만큼 잘 타지 않는다는 의미이거나 자전거를 막 시작한 자린이가 아니라 유년기 자전거 안배우고 뭐했나 싶은(...) 자전거 포자에 가깝습니다. 동해안종주자전거길 소개를 앞두고 이런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자전거 초보들을 위해 비유를 해드리고자 함인데요.

 

좋은 곳을 다녀오면 좋아하는 사람과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들잖아요. 어디에 갔는데 정말 좋더라~하고 말하면 가끔 남자친구가 나도 갈 수 있을까? 하고 묻곤합니다. 섬진강 종주는 강진터미널에서 섬진강댐인증센터까지 차도를 이용하는 구간과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중마터미널로 가는 차도구간을 제외한다면 자전거 초보들도 충분히 접근하기 쉬운 코스인데요. 

 

동해안종주는 자전거초보가 도전하기에는 약간의 인내와 담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업다운차가 크고 자전거도로가 거의 없어 약 90% 이상이 차도인 구간이며 대체로 해안라인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여름철 피서객이 많은 주말에 간다면 많은 차량 정체와 보행자와 맏닥들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자신이 자전거 초보라고 생각하더라도 자전거 국토종주를 완주했다면 동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익사이팅한 라이딩을 충분히 즐기시리라 생각됩니다.

동해안 구간은 보통 남쪽에서 북쪽으로 일주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는데 해안 경관이 잘 보이고 교차로 횡단이 적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북쪽에서 남쪽으로 일주를 하는 경우 그늘과 바람이라는 측면에서 미세하게 이점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경북코스가 강원코스에 비해 고저차가 심하고 편의시설이 부족한 편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서울에서 영덕해맞이공원으로 가려면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영덕터미널로 고속버스를 이용하시면 되는데요. 서울경부에서 영덕으로 가는 버스는 우등고속으로 36,700원 약 4시간 20분가량 소요됩니다.

 

 

<배차정보>

화요일 ~ 목요일 10:10 / 17:00 

금요일 ~ 월요일 07:40 / 10:10 / 17:00

 

 

 

 

강원도코스는 거의 전구간이 해수욕장이라 보급할 곳이 많지만 경북코스는 사정이 달라 출발에 앞서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터미널 근처에는 가까운 식당이 많지만 약 1km 떨어진 수석분식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수석분식

전화번호 : 054-733-8822

주소 : 경북 영덕군 영덕읍 남석2길 7

운영시간 : 10:30 ~20:00

보리밥 6,000원 / 추어탕 7,000원

 

 

분식이라고 쓰여있는 상호와는 달리 넓은 정원에 수석과 분재가 예쁘게 진열되어 있는 곳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직접 담근 고추장에 보리밥을 비벼먹는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가게 정보에는 휴일이 없다고 되어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문이 굳게 닫혀있고 전화도 안 받으셔서 아쉽게도 가지 못했지만 여러분들이라도 좋은데에서 드셔 보시길 바라는 마음에 남겨봅니다. ㅋㅋ (혹시 저처럼 발걸음을 돌려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 미리 전화를 해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덕터미널에서 해맞이공원까지는 약 1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남쪽에 위치한 하저리를 통과하는 방법과 북쪽에 있는 달봉산을 통과하는 방법이 있는데 시간과 거리상 큰 차이가 나지 않아 편하게 하저리로 가기로 했습니다. (달봉산을 통하는 경우 거리는 짧지만 등고선이나 내비게이션만 봐도 업힐이 좀 있어서..ㅎ) 

 

 

 

 

저 멀리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기자기한 해녀마을 벽화가 열렬히 반기며 맞이해주는 것 같아 힘이 납니다.

대게로 유명한 영덕은 바닷물이 맑아 스노클링 하는 분들에게 인기가 많고 다양한 수산물이 잡히는 곳입니다. 

 

 

 

 

내가 동해안 종주를 시작하다니!! 하고 감격에 겨울 때쯤

바다는 온데간데없고 업힐 지옥이 시작됩니다. 

 

 

 

 

올라가면 언젠가 내려오게 되어 있는 법!

뙤약볕 긴 업힐에 지쳐있을 때쯤 빼꼼히 바다가 나타납니다. 

 

 

 

 

기쁜 마음도 잠시.. 곧이어 드러나는 전방 낙타 지옥 ^__^ 

 

 

 

 

드넓은 바다가 위로하듯 잠깐의 고생을 다독여줍니다. 

 

 

 

 

쉼터가 보여 잠시 쉬어갈까 하니 기 받기 좋은 곳이라고 하네요. ^^; 

 

 

 

 

곧이어 첫 번째 인증센터 영덕 해맞이공원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해맞이공원인증센터는 잦은 업다운으로 지친 피로를 날려버릴 만큼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주전부리를 살 수 있는 매점과 화장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있으니 잠시 땀도 식히고 풍경도 즐기며 쉬었다 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으로 보는 동해안종주자전거길(경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