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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국토종주 & 그랜드슬램

자전거 국토완주 – 영산강종주자전거길 2편

by 서이__ 2023. 1. 31.
백종원의 3대천왕 따라 가는 영산강종주자전거길

 

 

느러지 전망대에서 죽산보인증센터까지는 약 18km 거리에 있다. 동강교를 건너 영산강로를 따라 기아 타이거즈 함평 전용구장 방향으로 가면 차량도 많지 않고 노면상태가 좋아 속도 내어 달리기 좋다. (영산강로는 목포에서 나주로 이어지는 825번 지방도의 일부인데 목포에서 몽탄대교까지 일부 미개통구간으로 인해 차량 내비게이션에 주행안내를 받지 않아 기아 타이거즈를 방문하거나 일부 길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잘 들어오지 않기 때문)

 

 

영산강 4경인 죽산보

 

 

죽산보를 약 3km 앞두고 다야수변공원 뒤로 보이는 나주영상테마파크를 건너보는 재미가 있다.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마치 금강종주에서 공산성을 보는 기분이다. 죽산보를 건너 죽산수변공원에 있는 죽산보인증센터에서 인증 후 다시 죽산보를 건너 영산강로를 타면 된다.

 

 

 

 

죽산보에서 승촌보까지 거리는 약 21km인데 중간지점인 나주 시내에서 보급이 가능하다. 숙소를 찾는다면 영산포 주변과 나주시청 인근에 각종 편의시설과 식당이 밀집해 있는데 나주 곰탕을 맛보고 싶다면 자전거도로와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나주곰탕거리도 괜찮다.

 

숙소 가격은 나주시청 쪽이 조금 비싼 편이고 영산포나 나주곰탕거리 쪽이 저렴한 편이다. 

 

 

| 영산포

 

영산포는 나주시에 있던 옛 항구인데 영산강 하굿둑이 건설되기 전까진 배들이 드나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항구시설들이 다 사라져서 없고 영산포라는 지명으로만 쓰이고 있지만 고려시대 때부터 조창이 설치되어 전라도의 전세 등 여기로 모아서 배로 서울까지 운반하였기에 꽤나 큰 마을이었다. 

 

홍어로도 유명한 영산포는 40여 곳의 홍어 음식점과 도매상이 들어서 있다. 흑산도 주변 영산도에서 왜구의 침략을 피해 피신 온 사람들이 많아 영산포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이들은 육지로 왔음에도 어로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흑산도 인근에서 고기를 잡아 배에 싣고 돌아왔는데, 더운 날이면 다른 생선은 썩어서 버릴 수밖에 없었지만, 홍어만은 먹어도 아무런 탈이 나지 않았다. 그렇게 삭힌 홍어는 영산포의 특산물이 된 것이다.

 

홍어거리에 들어서면 퀴퀴한 홍어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영산동 황포돛배 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 나주 곰탕거리

 

나주에 왔는데 곰탕을 안 먹고 간다면 너무 서운할 것 같다. 기차를 타고 전라도에 간다면 이것 때문에 내린다는 풍문이 있을 정도인데 나주곰탕은 설렁탕이나 갈비탕과는 다른 독특한 국물이 일품이다.

 

나주는 예로부터 전라도에서 소를 내다 파는 우시장이 유명했는데 덕분에 자연스레 소고기를 이용한 음식이 발달했고 그중 하나가 나주 곰탕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곰탕은 설렁탕에 가까운데 조선 시대 때까지만 해도 곰탕과 설렁탕의 경계가 모호했다. 일제 강점기 때 구분되어 곰탕은 고기와 깨끗한 내장을 넣고 끓인 국이고 설렁탕은 뼈와 고기를 넣고 끓인 국이다. 따라서 고기만 넣은 곰탕이 더 고급 요리로 취급되었으며 뼈를 넣지 않은 곰탕이 설렁탕과 비교해 국물이 맑을 수밖에 없는데 그런 전통을 잘 지키고 있는 것이 나주 곰탕이다. 

 

나주곰탕의 원조라고 불리는 3대 곰탕집은 100년 전통의 ‘하얀집’, 3대를 이어온 ‘노안집’, 할머니 손 맛 그대로 ‘남평할매집’인데 모두 걸어서 1분도 안 걸리는 위치에 있다. 나주 곰탕거리를 거닐면 만날 수 있는 금성관을 비롯해 나주 향교, 나주 읍성, 목사내아 등 나주 전통 역사를 둘러보는 재미도 놓치지 말자.

 

 

 

 

하얀집(백종원의 3대천왕)

 

전화번호 : 061-333-4292

주소 : 전남 나주시 금성관길 6-1

운영시간 : 08:00 ~ 20:00 (매달 1,3번째 월요일 정기 휴무)

 

 

 

 

나주에서 쉬었다 가야만 하는 이유가 너무도 많다!

 

 

영상으로 보는 영산강자전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