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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국토종주 & 그랜드슬램

자전거 국토완주 – 금강자전거길 2편

by 서이__ 2023. 1. 30.

공주보에서 백제보는 금강을 따라 거의 직선인 구간으로 대체로 큰 어려움은 없으나 23km 안에서 다양한 자연과 지형의 변화를 볼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인적이 드문 건지 강변이라 울창하게 자란 건지 간혹 자전거길 위로 올라오는 나무 덤불로 밀림을 경험할 수 있고 백제보에 다 달아서는 몇 개의 으슥한 터널과 낙타 등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500m가량 업힐을 하게 된다. 백제보 인증센터 옆 전망대 건물 1층에 편의점과 쉼터가 있다. 

 

 

백제보에서 익산 성당포구는 약 39km로 백마강교를 건너 부여시내는 지나지 않고 다시 백제교를 건너가는데 그냥 지나치면 아쉬우니 공주도 그냥 지나쳤는데.. 백마강교를 지나지 않고 그대로 직진하면 시내로 들어간다. 부소산성과 낙화암, 정림사지 오층 석탑, 궁남지, 국립 부여박물관 등을 들렀다 갈 수 있다. (낙화암에서 건너편 자전거길을 볼 수 있다.) 

 

 

 

낙화암과 낙화암에서 바라보는 금강종주자전거길

 

 

 

왕 곰탕 식당 

전화번호 : 041-835-3243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아리 151 

영업시간 : 10:00 ~ 20:3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깔끔하고 맛있다. 원래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고 하는데

하루에 정해진 양만 판매를 해서 늦게 가면 기다려야 하거나 못 먹을 수도 있다.

(브레이크 타임 걸려서 정림사지 다녀온 건 안 비밀)

 

 

 

한참을 달려왔는데 느닷없이 통제구간이 있다. 이럴 거면 길 시작 지점에 우회로 안내를 해놓던지 해야지.. 여기서 마을을 한참 돌아 나가야 한다. 수해로 일부 유실되어 우회 안내가 되어있는 건데 블로그에 찾아보니 그냥 지나가도 괜찮을 정도라고 한다. 필자는 안 가봤기 때문에 그저 이 구간 시작점에서 우회로로 진입하길 권한다. 

 

 

 

 

성당포구마을 입구에 다다르면 알록달록 어여쁜 바람개비가 반긴다. 한껏 기분 좋아진 마음으로 마을을 지나면 가파른 산길을 통과해야 한다. 여기가 금강 자전거길의 최대 난코스다. 좁은 흙길을 따라 가파르게 이어지는 이 산길은 짧지만 혼을 쏙 빼놓기에 충분하다.

 

 

산길을 빠져나오자마자 처음 보이는 정자 

 

 

 

 

곰이 앉아 물을 마시고 있는 모양을 닮았다는 곰나루(웅포) 주변으로 캠핑장과 유원지가 있다. (곰나루는 국내에서 강 위로 지는 해를 바라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낙조로 유명해 서해 5대 낙조 관람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금강하굿둑인증센터는 특이하게도 금강을 사이에 두고 인증센터가 2곳이다. 금강습지생태공원(성덕)에 있는 금강하굿둑인증센터와 금강하굿둑 관광지(서천) 쪽에 있는 금강하굿둑인증센터(조류생태전시관)인데 어디에서 인증하든 무관하다. 

 

 

 

 

금강하굿둑인증센터에서 군산터미널까지는 약 7.1km 다. 주행했던 방향으로 긴 공원 구간을 지나 금강 하류의 풍경을 즐기다 보면 이내 도착한다. 

 

 

 

 

여담이지만 군산터미널에서 서울까지 오는 프리미엄 버스가 있어서 편하게 오려고 탔는데 표가 없어서 맨 뒷자리에 탔더니 바닥에 다리가 안 닿아 다리가 저렸다. 웬만큼 긴 팔다리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맨 뒷자리는 피하도록 하자. ㅜㅜ 

 

 

발목까지 상체를 접어야 쓸 수 있는 테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