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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국토종주 & 그랜드슬램

자전거 국토완주 – 오천자전거길 1편

by 서이__ 2023. 1. 30.

☑ 오천자전거길

코스정보 : 행촌교차로 – 괴강교 – 백로공원 – 무심천교 - 합강공원

전체거리 : 105km

예상시간 : 6시간 30분

난 이 도 : ★★☆☆☆

 

 

충북 괴산군에서 증평, 청원을 거쳐 세종시까지 쌍천, 달천, 성황천, 보강천, 미호천 총 다섯 개의 수려한 하천을 따라 조성된 오천자전거길은 조그마한 오솔길, 둑방을 따라 너른 논과 밭, 하천을 달리며 새재와 금강을 잇는다.

 

 

좌측에 행촌교차로 인증센터
사과로 유명한 괴산의 귀여운 사과 캐릭터^^

 

 

오천자전거길은 새재자전거길의 이화령 직전에 있는 행촌교차로부터 시작해 금강종주자전거길과 만난다. 난이도도 어렵지 않고 105km의 길지 않은 구간이라 주말을 이용한다면 금강종주자전거길과 연계종주가 가능하다. 연계종주 시 금강하굿둑부터 거꾸로 올라와도 무관하지만 대체로 하굿둑 방향으로 주행하는 것이 경치도 좋고 쉽기 때문에 행촌교차로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행촌교차로는 대중교통으로 이동 시 크게 수안보온천에서 가는 방법과 이화령휴게소 방면에서 가는 방법이 있는데 수안보온천은 교통편이 자주 있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수안보터미널에서 시작해 이화령을 넘어야 한다. 두 번째 가는 이화령은 조금 수월하다. 수안보터미널에서 행촌교차로 인증센터까지는 약 13km이며, 앞서 새제자전거길에서 행촌교차로 인증을 마쳤다면 괴강교와 약 3.5km 떨어져있는 괴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부터 시작해도 된다. 만약 금강종주와 연계 진행을 한다면 무심천교에서 대청댐으로 바로 이동 후 합강공원으로 가면 된다.

 

 

 

 

출발할 때 자전거 정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꼭 사고가 난다. 행촌교차로에서 괴강교 구간에는 몇 번인가 천을 건너는데 공도에서 하천으로 내려와 그림같은 다리를 지나는데 난데없이 안장이 사라졌다. 있었는데 없어요. 육각렌치 세트가 무거워 꼭 필요한 크기의 육각렌치만 챙긴다는 게 하필 없는 사이즈였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놀라서 급하게 잡은 브레이크에 튕겨난 휴대폰은 카메라가 박살났다. (다행히 보호필름이 있었다.)

 

 

 

 

괴강교를 약 2km 앞두고 SK달성주유소를 지나 길이 2갈래로 나뉘어지는데 어느쪽으로 가도 상관없지만 천을 따라 가는 길이 경치가 좋다. 캠핑장을 지나며 천과 가로수가 주는 낭만을 즐길 수 있다. 괴강교인증센터 부근에는 식당과 편의점,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보급이 가능하다.

 

 

 

 

괴강교에서 백로공원인증센터까지는 공도와 자도, 데크길을 따라 달리게 되는데 풍경도 좋고 큰 어려움이 없다. 구간 중간지점에 있는 모래재(해발 228m)는 오천자전거길의 최대고비지만 차가 잘 지나다니지 않고 길이 넓으며 완만하다. (반대로 백로공원에서 오는 길은 경사도가 가파르다.)

 

 

 

 

왜 그랬는 지 지금도 잘 모르겠는데 빨리가려고 잔꾀를 부린다는 게 저 돌다리를 건너는 것이었다. 날이 좋아 그랬던 지 별로 멀어보이지가 않고 지름길 같이 보여서 건너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돌 사이 간격이 멀고 다리가 길었다. 중간쯤 갔을 땐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 대후회를 했지만 어쩌랴.. 가던 길 가야지..;

 

 

 

 

백로공원인증센터가 있는 증평은 꽤 큰 도시다. 증평시외버스터미널이 인접해있어 탈출도 가능하고 식당과 숙박업소도 많다. 인근 모텔 가격은 35,000원 ~ 60,000원 정도로 저렴해서 자전거길과 적당히 가깝고 자전거 보관이 되는 숙소에서 쉬어가기 좋다.

 

 

 

 

숙소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씻고 그날 입은 옷을 손빨래 하는데 이날은 귀찮아서 인근 빨래방에 맡겼다. 두 사람이 함께 이동하면 좋은 점은 일단 의지가 돼서 좋고 뭐든 나눠서 하기 때문에 비용절감면에서 좋다. 

 

빨래방에 세탁물을 넣어두고 아까 손으로 대충 조여놨던 나사가 신경쓰여 다이소에서 육각렌치를 샀다.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에 한껏 게을러진 우리는 건조기를 돌리고 증평장뜰시장 구경을 나섰다. 단백질 보충을 위해 인터넷에서 맛있다는 보은닭집(증평장뜰시장 내 위치)을 갔지만 영업마감으로 맛보지 못하고 저렴한 가마치통닭과 맥주 콜라보에 행복해하며 긴수다와 함께 일정을 마감했다.

 

 

 

 

주변 볼거리 : 보강천 미루나무 숲, 이와카페

 

 

https://youtu.be/A1mJmXq1JX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