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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국토종주 & 그랜드슬램

#6 자전거 국토종주 – 낙동강종주자전거길(하류)

by 서이__ 2023. 1. 30.

 

 

칠곡보에서 강정고령보로 가는 길은 대체로 평이하지만 성주대교부터 시작하는 봉촌제방들과 강정보 녹색길이 있어 지겹지 않다. 강정고령보인증센터와 가까지면서 넓어진 강 위로 난 자전거길 구간은 길도 좋고 늪지대를 보는 재미가 있다.

 

 

 

 

달성보로 가는 길은 무난하다. 낙동강을 두 번 정도 건너야 하지만 주변에 볼거리가 딱히 없어 지루하다. 달성보인증센터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편의점과 쉼터가 있는데 다음 구간에는 사대천왕이라 불리는 악명 높은 4개의 업힐이 나오니 충분히 쉬어가도록 하자.

 

낙동강자전거길 사대천왕 : 다람재, 무심사 임도, 박진고개, 영아지 마을 임도

 

 

 

 

달성보에서 조금 지나면 자전거길을 따라 조그마한 핑크뮬리 화원이 나온다. (인증사진은 어느샌가 쉬어가기 위한 빌미가 되었다.) 현풍에 가면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을 지나기 때문에 식사와 보급이 가능하다. 

 

 

 

 

달성보에서 합천창녕보 구간은 경사도 12%의 다람재와 경사도 22%의 무심사를 넘어가는 난코스다. 거리가 짧고 풍경이 좋아 갈만하다고 알려져있는데 두 곳 다 우회길이 있다. 다람재의 경우 도동서원을 지나는 도동서원터널이 개통되어 다람재를 넘지않고 지나갈 수 있다.

 

 

공포의 다람재를 가다 의도치않게 우회하는 경우도 생김..;

 

 

낙동강에 접한 낮은 구릉지대인 창녕에는 늪이 많다. 낙동강연안을 따라 크고 작은 늪지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창녕 함안보로 가는 길은 낙동강자전거길의 최난코스다. 51km라는 긴 거리도 그렇지만 4대천왕의 나머지 두 고갯길인 박진고개와 영아지 마을을 지나야 한다. 최대 경사도 13%의 가파른 박진고개는 경사도 면에서 이화령을 압도하고 거리면에서 다람재를 압도하는데 국토종주 성지코스로 불리는 곳인만큼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동강 파노라마뷰나 라이더들의 낙서를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창녕함안보인증센터 부근에는 매점과 쉼터가 있으니 쉬었다 갈 수 있다.  

 

 

 

 

창녕함안보에서 양산물문화관으로 가는 길은 잘 관리된 수변생태공원을 따라 길게 이어진다. 한국의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 중 하나인 황산베랑길인 이 구간은 낙동강과 철길 사이로 난 나무 데크길에서 보는 경치가 제법 좋다. 

 

 

 

 

양산 물문화관에서 낙동강 하굿둑으로 가는 구간은 약 30km로 길지만 다양한 풍경을 가지고 있어 지겹지 않다. 물문화관에서부터 어렴풋이 보이는 도시의 모습이 목표지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찻길과 낙동강 사이를 달리다 화명대교를 건너면 마치 바다에 도착한 것만 같은 착각마저 든다. 

 

 

여자는 여잔데 쪼끔 건장한 여자...

 

 

부산 시민들의 일상을 담은 긴 생태공원은 언제나 분주한 한강과는 사뭇다른 여유로운 모습이다. 다만 을숙도와 가까워질수록 짧게 끊어지는 공원길에서 많은 인파와 함께 정말 많은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 을숙도 부근 자전거 대여점에서는 자전거를 분리하여 택배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토종주를 마무리 하고 여벌옷으로 갈아입은 뒤 귀중품을 제외한 모든 짐을 함께 보낼 수 있다. 

 

 

 

- 다음 편에 계속 -

 

 

https://youtu.be/FH6Q5CjAW_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