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서울 데이트 코스

서울에서 즐기는 세계여행, 동대문 러시아 거리

by 서이__ 2023. 2. 1.

전세계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은 폭발 직전인데 아직 해외에 나가긴 조심스럽고 랜선여행은 지긋지긋하다면? 서울에서 즐기는 세계여행으로 미식투어를 떠나보는 어떨까?

 

 

동유럽에서 북아시아까지! 세계에서 가장 나라 러시아!

그만큼 음식의 종류도 다양한데 음식 맛은 대체로 소박하고 동양적이다.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가 합쳐져 있어 자연히 동양과 서양, 이슬람식과 유럽식이 음식에 섞여있다.

 

서울에는 을지로6가와 이태원에 러시아 음식점이 있다. 을지로6가는 1980년대 우리나라가 소련과 수교 동대문시장을 중심으로 보따리상과 원단 중개무역을 하는 사람들을 통해 형성되었으며 동대문 실크로드 또는 중앙아시아 거리로 불린다.

 

 

<중앙아시아 거리 가는 방법>

지하철 2/4/5호선이 만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8 출구에서 왼쪽 골목으로 들어오면 을지로 44길을 중심으로 여러 중앙아시아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5 킬로미터가 넘는 사마르칸트까지 직접 가기는 어렵지만 이곳에서는 쉽게 사마르칸트의 분위기를 즐길 수가 있다. 거리의 간판에는 러시아 키릴 문자가 흔하게 보이고 러시아 말이나 몽골 대화소리가 들려온다.

 

 

 

 

 

| 러시아 케이크

 

영업시간 : 12:00 ~ 20:00 (월요일 휴무)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42 7

대표메뉴 : 메도빅 꿀케이크 5,000 / 나폴레옹 5,000 / 초코 마스카포네 5,000

 

 

러시아 케이크는 고려인이 하는 나름 유명한 인기 맛집이다. SBS TV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다는데 러시아의 국민 케이크라고 불리는 메도빅과 크레이프처럼 켜켜이 쌓아올린 페이스트리 케이크 나폴레옹이 인기 메뉴다.

 

포장만 가능한 적도 있었고 한창 코로나가 심할 매장 운영을 안했다는데 현재는 매장내 취식도 가능하고 충무로에 분점도 생겼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우리가 갔을 이미 영업마감 중이어서 구경도 못했다! ㅠㅠ

 

 

 

 

| 스타 사마르칸트

 

영업시간 : 10:00 ~ 22:00 (격주 화요일 정기휴무)

주소 : 서울 중구 마른내로 159-21 1

대표메뉴 : 양고기 샤슬릭 7,000 / 플로프 전통 볶음밥 10,900 / 샐러드 5,500

 

 

“FORTUNE 파르투네(백종원의 3대천왕)” 함께 러시아 거리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이다. 이곳의 우즈베키스탄 식당들은 대게 비슷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사마르칸트라는 이름의 식당은 모두 7군데나 있다. 사마르칸트는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 위치한 도시 이름인데 방송에 사마르칸트 식당이 소개되면서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식당이 늘어나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서로 자신들이 원조라고 주장하는데 대부분은 형제거나 친척들이라고 한다. 먼저 사람들이 자리를 잡으면 다시 형제와 친척들을 부르고 그렇게 차근차근 터를 넓혀서 이곳에 중앙아시아 거리를 만들었을 것이다.

 

 

 

 

| 룻쇼나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42 23

대표메뉴 : 샤슬릭 6,900 / 쌈사 4,000 / 레뾰쉬카 2,000

 

 

중앙아시아 음식은 가장 유명하다는 스타 사마르칸트에서 먹고 싶었는데 남자친구가 이곳에 아는 맛집이 있다며 데려간 룻쇼나. 샤슬릭과 함께 러시아 술을 함께 마실 있어서 좋고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며 데리고 갔는데 아무래도 기억 미화인 같다. =_=

 

 

 

 

메뉴판에는 맥주, 보드카 주류가 있었지만 이제는 술을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사가지고 들어와서 마시는 것은 자유라고 했다. (준비된 자만 마실 수가 있다.ㅠㅠ)

 

입구에 들어서니 우즈베키스탄(?)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었는데 조나단처럼 평범한 여느 한국 아이들처럼 아주 유창한(?) 한국말을 하는 보니 아마도 이곳에서 나고 자란 2세나 3세쯤이 될지도 모르겠다.

 

 

 

 

나폴레옹 케이크 평이 좋아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케이크가 모두 판매되어 러시안 꿀케이크와살구쥬스를 주문했다. 식사 후에 제공할 식사와 함께 제공할 물었는데 시간이 늦은 관계로 한꺼번에 달라고 요청했다.

 

 

 

 

살구쥬스가 이렇게 모르고 추가로 주문한 우유차.. 사실 우유차라는게 뭘까하는 호기심에 주문했는데.. 이건 다른 곳에서 다시 주문해봐야 같다 ^^; 차이티라떼 정도의 맛을 기대했는데.. 기대와는 너무 달랐다;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 하나인 라그만. 면요리 하나인데 종류가 아주 다양하다고 한다. 우동이나 짬뽕처럼 면에 국물을 넣어서 먹는 라그만도 있고 볶음우동이나 볶음짬뽕처럼 면과 고명을 볶아 먹는 라그만, 따로 삶고 고명 따로 볶아 짜장면처럼 비벼먹을 있는 라그만도 있다. 사진은 소고기와 면을 여러 채소들과 같이 볶아 만든 라그만 볶음(12,900)인데 약간 매콤한 볶음 우동같은 느낌이랄까. 제법 입맛에 맞았다.

 

 

 

 

케밥의 일종인 샤슬릭(6,900). 중국의 양꼬치보다는 크기가 크고, 겉은 딱딱하지만 속은 육즙이 팡팡터진다. 훈연된 샤슬릭은 특유의 풍미가 있는데 잡냄새가 나지 않고 육질이 부드럽다.

 

 

 

 

한국의 고로케와 만두의 중간쯤 되는 쌈사(4,000). 밀가루 반죽을 만두피 빚는 것처럼 얇게 녹인 버터를 골고루 묻혀 달걀말이 하듯 돌돌말아 양파와 다진 고기 등을 넣고 원하는 모양으로 만드는데 대게 세모 또는 둥근 모양이다. 만든 것을 오븐이나 가마에 구워내는데 탄드르(가마)에서 직접 구운 전통 쌈사를 최고로 여긴다고 한다.

 

 

 

 

러시아 음식은 워낙 종류가 많아 입맛이 맞는 것도 있고, 맞지 않는 것도 있지만 샤슬릭이나 쌈사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라 익숙한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