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귀염뽀짝 데이트코스 추천 <노티드, 미쁘동, 그림숲>

군것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요즘 푹 빠져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카페 노티드>다. 처음엔 인테리어 소품으로 구매했던 스마일 해바라기 쿠션을 시작으로 노란 스마일 캐릭터에 꽂혀버렸는데 이것과 관련된 것들을 사 모으다 노티드를 알았다.

 

길거리 악세사리부터 파리바게트, 편의점까지 없는 곳 없이 어디에서든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라 단순히 캐릭터인 줄만 알았는데 나름 브랜드가 있었다.

 

 

 

 

| 카페 노티드 CAFÉ KNOTTED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전화번호 : 0507-1460-9377

주   소 :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6길 12-13

대표메뉴 : 우유 생크림 도넛 3,500원 / 클래식 바닐라 도넛 3,000원 / 라즈베리 도넛 3,000원

 

 

노티드는 2017년 도산공원 근처 1호점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베이커리 상점이다. 기본적으로 커피와 도넛을 판매하며 매장 규모에 따라 베이커리를 취급하는 곳도 있다. 서울에 여러 개의 분점이 있고 제주도와 부산에도 매장이 있다. (덕스럽게도 나는 안국과 제주도에도 가봤다!)

 

 

 

 

입구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이 멀리서부터 시선을 잡아 끈다. GFFG 대표가 다운타우너를 시작으로 외식 브랜드 사업을 벌이면서 만든 후속 브랜드로 처음에는 제과점으로 시작했으나 도넛류가 더 인기를 끌면서 도넛 특화 메뉴를 발전시켜 나갔고 매장 분위기도 아기자기한 미국 빈티지 만화 콘셉트로 변경하면서 SNS를 타고 유명해 졌다.

 

 

 

 

다운타우너는 수제 햄버거집인데 보통 노티드 매장 근처에서 볼 수 있다. 리뷰를 보면 맛있다는데 노티드에 비해 늘 손님이 없다. 가까이 다가가면 포장줄과 매장에서 먹고 갈 사람들의 줄이 구분된다. 이번엔 기다리고 싶지 않아서 포장 주문하고 매장만 둘러 보기로 했다.

 

 

 

 

도넛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빵 사이에 도톰하게 크림을 넣는데 많이 달지 않아 맛있다. 검색해보면 우유 생크림과 클래식 바닐라 도넛이 가장 인기가 많고 나머지도 대체로 비슷하게 인기있다. 이것저것 먹어봤는데 나는 얼그레이가 제일 좋았다.

 

 

 

 

노티드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노티드 굿즈와 무료로 제공되는 스티커 그리고 색칠공부 종이이다. 그게 뭐라고 갈 때마다 자꾸만 열심히 챙기게 되는데 다행히 오는 사람 대부분이 똑같은 말을 한다. 도넛을 주문하면 쇼핑백에 담아줄까 물어보는데 단지 그 쇼핑백이 갖고 싶어서 여러 개 주문하는 사람들도 있다.

 

 

 

 

메뉴판에 도넛 종류만 쓰여 있어서 외부에서 주문할 때는 도넛만 주문하게 되는데 매장에 들어가면 케이크나 훨씬 더 다양한 베이커리류도 볼 수 있다.

 

 

 

 

진동벨도 어찌나 귀여운지! 커피는 주문하면 캔으로 된 커피를 따서 귀여운 법랑컵에 담아주는데 캔이 엄청 작아 보여도 컵에 넣으면 양이 제법 된다. 도넛이 포장되는 동안 잠시 매장을 구경하는데 도넛이 금세 나왔다.

 

 

 

 

GS25와 협업하여 노티드 우유를 출시했으나 안타깝게도 대장균 검출로 인해 판매 중단 및 폐기 처분되었다. 이외에도 SPC삼립과 제휴를 맺어 편의점에서 우유크림슈, 초코 라즈베리 컵케익, 연유우유생크림 소라빵, 콘치즈 플랫브레드 등을 출시했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중인 것 같다.

 

 

 

| 일식당 미쁘동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21:3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 0507-1350-1881

주   소 : 서울 마포구 동교로38길 33-21 2층

대표메뉴 : 미쁘동 15,000원 / 연어소바 14,000원 / 토마토연어국수 20,000원

 

 

때마다 핫플이란 핫플은 다 찾아다니며 실시간 현존 최고 트랜디 맛집정보를 탐닉하는 친구가 있다. 덕분에 늘 노력없이 핫플 구경을 가서 고맙긴한데 나름의 선택지에서 골라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가 생긴다. 시작은 “언니, 연어 좋아해?”였기 때문에 가본 미쁘동.

 

마치 연어국수를 연상 시키는 기다란 연어로 SNS에서 연일 핫이슈였던 맛집이기도 하다. 베스트 메뉴는 성게알을 엊은 우니 미쁘동, 연어알과 성게알을 얹은 제이타쿠동, 면처럼 얇게 썬 연어에 새우튀김을 얹은 토마토 연어국수다.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지만 줄 서서 먹는 맛집이라 건물 외부부터 어디에 줄을 서야 하는 지 알게 된다. 때때로 줄을 통제하는 사람이 메뉴판을 들고 다니며 미리 주문을 받는다. 여기에서 이상하다고 생각한 점이.. 가격표인데 우리나라는 보통 1천원 단위에 점을 찍기 때문에 만원이면 10,000원으로 표기를 하고 소위 힙하다는 매장에 가면 달러로 표시를해서 10.00 으로 표시를 하는 게 정석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는 점 단위가 무슨 기준으로 찍었는지 도통 모르겠다. 가리비관자튀김 2pc 에 1.0 라고 쓰여있어서 주문했다가 친구한테 혼났다.

 

 

 

 

사진은 우니 미쁘동과 토마토 연어국수 그리고 SNS에 사진 올리고 서비스로 받은 우니크림코로케.

 

감태 위에 있는 것은 아귀간이라는데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 그저 신기했다. 맛은 순대간이나 푸아그라처럼 그런 간 맛인데 조금 더 해물맛이랄까. (뭐.. 너무 당연한 설명인가..;) 전반적으로 매장이 깔끔하고 음식은 정갈하게 나오며 직원은 매우 친절하다. 외부에 줄이 엄청나게 긴 것 치고는 전혀 서두르는 느낌없이 차분한데 줄서면서부터 선주문을 받기 때문에 메뉴도 상당히 빨리 나온다.

 

 

 

| 1분 도토리 캐리커쳐 2호점, 그림숲

 

영업시간 : 매일 12: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6:00 ~ 17:00)

전화번호 : 0507-1373-2903

주   소 : 서울 마포구 동교로38길 34 1층

대표메뉴 : 빅사이즈 캐리커처 35,000원 / 캔버스 커플 캐리커쳐 19,000원 / 1분 디자인 캐리커쳐 7,000원

 

 

핫플 친구가 꼭 가고 싶다고 해서 간 연남동의 새로운 핫플은 캐리커쳐 샵이다. 마커로 간단하게 라인을 따서 초상화를 그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1분. 굉장히 빨리 끝나는 것 같지만 핫플 친구가 가고 싶다고 하는 곳은 늘 줄이 길다.

 

 

 

 

계좌이체나 현금만 결제 가능한데 가격은 A5용지에 1명 7,000원 / A4용지에 1명 12,000원 / A4용지에 2인이상 19,000원 이다. 뒤에서 보니 선물로 준다며 사진을 가지고 와서 그려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강아지나 애완동물 사진을 가지고 와서 그려 달라는 사람도 있었다.

 

 

 

 

엽서와 스티커는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데 나중에 캐리커쳐와 함께 포장해서 준다.

 

 

 

 

보통은 커플 손님이 많았지만 친구들과 술 한잔 하고 오는 경우도 있었다. 캐리커처 한 장으로 친구나 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