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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자 혼자 리얼 페낭 자유여행 2, 켁록시 사원

by 서이__ 2023. 1. 31.

 

 

| 켁록시 사원 Kek Lok Si Temple (극락사 極樂寺)

 

페낭 남쪽, 아이르 이탐(Air itam) 언덕에 자리한 켁록시 사원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불교사원이다. 사원 전체는 1890년부터 1930년까지 오랜 세월에 걸쳐 지어졌으며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동남아시아 불교 신자들의 중요한 순례 중심지이기도 하다.

 

 

 

| 켁록시 어원

 

켁록시는 수카바테 사원(Sukhāvatī Temple) 뜻한다. 최고의 기쁨이라는 뜻의 수카바테를 중국 남부 언어로 문자 그대로 번역했다.

켁록(Kek-lok - Sukhāvatī), (si) 사원을 의미한다.

 

켁록시는 천국의 사원”, “정토 사원”, “극락 사원으로도 번역된다.

 

 

 

 

| 사원의 역사

 

켁록시 사원의 창시자인 보린(Beow Lean) 스님은 19세기 중국 푸저우에서 페낭으로 건너온 학자이자 독실한 불교 신자다. 페낭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 사원, 관음사(조지타운, 피트 스트리트에 위치) 주지스님이기도 했다. 번잡한 도시에 싫증이 나기 시작한 그는 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형상을 평화롭고 고요한 에이르 이탐 언덕을 보고 사원을 지을 생각을 했고 사찰은 페낭의 종교에 관심이 있는 5명의 주요 중국 사업가들에 힘입어 완공되었다.

 

먼저 완공된 본관은 관음사를 모신 것으로 사람들은 아미타불의 서방 정토에 비유하며 켈록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1904 페낭의 중국 영사관이 청나라에 절의 아름다움을 보고 했는데 당시 청나라 황제였던 광서제가 절을 건립한 Beow Lean 스님을 베이징으로 불러들여 70,000권의 불경을 하사하고 페낭의 주지승으로 임명하며 페낭에 있는 모든 중국절의 수권을 부여했다.

 

 

 

| 거북이 연못

 

불가(佛家)에서 가장 금기시하는 것이 살생(殺生)인데 살생과 반대되는 말이 방생(放生)이다. 방생이란 다른 사람 혹은 본인이 잡은 물고기·새·짐승 따위의 생명이 있는 것들을 산이나 하천, , 바다에 놓아 살려 주는 일이다.

 

방생은 공덕을 짓는 으뜸 행위로 꼽히는데 작은 생명을 살려줌으로써 내세를 위한 공덕을 쌓는 행위라 해석할 있다. 방생을 물고기나 거북이 풀어준 사람에게 찾아와 보답을 해주는 설화도 심심치 않게 있다.

 

연못에는 붉은귀거북, 중국연못거북, 황금동전거북 500마리의 다양한 거북이 있다. 가장 오래된 거북이는 1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며 길이 67cm 넘는 커다란 거북이도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거북이 연못이 있고 화려한 색감의 탑과 전각이 언덕 곳곳에 있다.

 

 

근처 상점에서 거북이 먹이를 있다.

 

 

분의 부처를 모신 대웅전과 섬세하게 용을 조각해 얹은 , 중국 색채가 강한 불이문, 금칠로 화려하게 장식한 사천왕산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크고 작은 볼거리가 가득하다.

 

 

 

 

사원의 오른쪽 언덕에 있는 7 석탑은 파고다라고 불리는 만불탑이다. 중국, 태국, 미얀마 건축 양식을 조합해 만든 것으로 인종과 종교적 다양성의 혼합주의를 나타낸다. 내부 벽면에는 1 개의 각기 다른 불상이 새겨져 있으며 태국 푸미폰 국왕이 기증한 대형 불상이 있다. 태국   라마 6세가 탑의 기초를 세웠기 때문에 라마파고다라고도 불린다.

 

 

 

이런 불상들이 층마다 있다.

 

 

왼쪽 언덕으로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면 높이 30m의 관음보살이 있다. 

건축 당시 페낭 주에 있는 모스크 사원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높이가 제한되었다고 한다.

 

 

 

1000개가 넘는 계단을 통해  꼭대기에 올라가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를 국교로 채택하고 있지만, 피낭섬에는 유독 화교들이 많아 중국식 불교사원이 보존되어 오고 있다.

 

 

이곳에서 보는 전경도 아름다우며 규모도 크고 볼거리도 많은 사원이다. 

오르막길과 계단을 올라야 하니 시간과 체력의 여유를 갖고 둘러보는 것이 좋다.

 

 

 

운영시간 : 08:30 ~ 17:30

입장료 : 무료 / 관음상 승강기 왕복 : 성인 RM 6, 어린이(7~12) RM 3

 

 

 

2021 Kek Lok Si Temple, CNY Annual LightUp Display. 4K

출처 : SkyOpera

 

 

 

| 페낭의 음식

 

많은 노점 음식과 푸드센터가 있는 페낭은 음식 천국이다. 저렴하고 맛있는 말레이시아 음식과 함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음식도 즐길 있다. 페낭에서 반드시 먹어야 하는 아쌈락사!

 

 

 

| 락사 Laksa

 

15세기 이후부터 말레이 반도에 중국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했는데 중국인 남성과 말레이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후손을 페라나칸(Peranakan)이라 불렀다. 페라나칸이 말레이 반도에 들여온 중국식 국수가 현지화를 겪어 벨라찬(belachan, 건새우를 발효시켜 만드는 페이스트) 넣고 태국식 민트와 타마린드 등이 들어가 지금의 락사가 되었다.

 

여러 국가의 식문화가 깃든 락사는 말레이시아에서 지역별 식재료와 조화를 이루며 어려 종류로 발전했다. 락사 가장 으뜸은 페낭 아쌈락사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 하나로 손꼽힌다.

 

 

 

| 아쌈락사 Assam Laksa

 

많다 의미의 산스크리트어 락샤(laksha) 변형되어 얇은 국수의 일종을 일컫는 페르시아어 락샤(lakhshah) 되었고, 락샤가 락사로 변형되었다는 설이 있다. , 락사는 들어가는 재료가 많다는 뜻이고 아쌈은 시다는 뜻이다.

 

아쌈락사는 태국 요리에 널리 활용되는 타마린드 즙이 들어가 생선으로 우린 국물에서 신맛이 두드러진다. 아쌈이라는 이름도 타마린드의 말레이어 이름인 아쌈 자와(Assam jawa)에서 비롯되었다. 생선과 레몬그라스, 강황, 샬롯 등으로 우린 국물에 타마린드 즙과 (hae ko, 새우를 발효시켜 만든 매콤한 검은색 페이스트) 넣어 신맛, 매운맛이 두드러진다. 고명으로 파인애플, 오이, 민트, 생선살이 올라간다.

 

 

 

| 아이르 이탐 락사 Ayer Itam Laksa

 

베스트 페낭 락사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락사 맛집이다. 2대째 운영 중인 이곳은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할아버지가 열심히 토렴해 푸짐하게 담아주시는 락사는 매콤새콤한 진한 국물에 풍성히 들어간 채소의 씹는 맛이 일품이다. 직접 짜주는 사탕수수 주스나 페낭 특산물로 몸에 좋은 넛맥Nutmeg 주스도 마셔보자.

 

 

켁록시 사원 버스정류장 근처 시장에 위치

운영시간 : 10:30 ~ 19:00

락사 RM 4.5 / 음료 RM 2

 

 

 

 

켁록시 사원을 가기 위해 버스에서 내리면 재래시장을 거쳐 사원으로 가게 되는데 시장을 지날 여기저기서 진한 아쌈락사 냄새가 풍겨온다. 신당동에 가면 원조라고 쓰인 떡볶이집이 즐비하고 장충동에 가면 족발집이 즐비하듯 아이르 이탐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당시에는 화장품으로만 접하던 코코넛 밀크향이 익숙하지 않아서 코코넛 밀크가 들어간 락사를 좋아하지 않았다. 아쌈락사 또한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기에 먹어나보자 싶어 들어갔다. 결국 사원에 들어갈 나올 , 번을 먹었다.

 

인터넷에 보면 우리나라의 꽁치 김치찌개 맛이라고 표현되어있는데 그보다는 똠양꿍처럼 약간 레몬그라스 맛이 나는 상큼한 시큼함이 있다.

 

 

 

  

| 페낭 락사 TOP 10

 

1.     Air Itam Laksa

2.     Shell Station Laksa @ Farlim

3.     Kim Laksa @ Balik Pulau

4.     Laksa Janggus @ Balik Pulau

5.     Laksa Under The Tree

6.     Laksa Tempurung Ombak Damai

7.     Laksa @ Jalan Stesen Bukit Bendera

8.     Penang Road Famous Laksa

9.     Taman Emas Laksa

10.   Tan Jetty Assam Lak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