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의기초1 코오롱 등산학교 1주차 – 등산을 학교까지 가서 배운다고..? 들어는 봤나? 등산학교 라고 라고.. 엄마가 불교 학교에 간다고 했을 때 언니는 좋아했다. 대학 전공도 몇 개씩이나 가지고 있는 언니는 무엇이든 배우는 걸 좋아했다. 불교 학교가 대체 뭘 가르치는 지는 몰라도 불심이 있는 사람들이 불교와 관련된 무언가를 배우는 것은 틀림이 없었다. 언젠가 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나는 도무지 그 학교에서 뭘 배우는 지 상상이 가질 않았다. 등산이라는 게 학교까지 갈 만큼 배울 게 있었던가? 그냥 산에 가면 되는 게 아니었나? 어느 날인가 언니는 엄마의 인수봉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위험한 건 하지도 말라며 놀이기구도 못 타게 하던 엄마가 인수봉이라니. 당연히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인수봉이라 주장하는 언니의 말에 반신반의했던 것 같다. 내가 인수봉에 가야겠다고 생각했.. 2023. 1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