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네가지를 올바로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 사의재(四宜齋)
소재지 : 전남 강진군 강진읍 사의재길 27
문의처 : 061-433-3223
관람시간 : 09:00 ~ 18:00 (연중무휴)
주차시설 : 무료
1801년 다산 정약용이 강진에 유배 와서 처음 묵은 곳, 사의재(四宜齋). 조선시대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에 유배되어 4년간 거처 했던 집터이다. 그 후 도암면 굴동마을로 옮겨 초당에서 우거하면서 목민심서 등 많은 책을 저술하여 다산학을 정립하였다.
다산 정약용(1762.6.16∼1836.2.22)은 경기도 남양주 조안면에서 태어났지만, 황사영 백서(1801년 순조 1년, 신유박해 때 천주교 신자 황사영이 중국 로마 가톨릭교회 북경 교구의 주교에게 혹독한 박해를 받는 조선교회의 전말 보고와 그 대책을 흰 비단에 적은 밀서) 사건에 연루되어서 보수 유학파 대신들로부터 탄핵을 받고 전남 강진으로 유배를 가게 되었다. 다산이 강진에 도착하자, 많은 사람들이 문을 부수고 담장을 무너뜨리는 등 박대했지만 주막집(동문매반가) 주인 할머니의 배려로 골방 하나를 거처 삼은 다산이 몸과 마음을 새롭게 다잡아 교육과 학문연구에 헌신키로 다짐하면서 붙인 이름이다.

사의재는 네가지를 올바로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생각을 맑게 하되 더욱 맑게, 용모를 단정히 하되 더욱 단정히, 말(언어)을 적게 하되 더욱 적게, 행동을 무겁게 하되 더욱 무겁게 할 것을 스스로 주문하며 다산은 생각과 용모와 언어와 행동, 이 네가지를 바로하도록 자신을 경계하였던 것이다.
"어찌 그냥 헛되이 사시려 하는가? 제자라도 가르쳐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주막 할머니의 얘기에 자신을 새로 추스른 다산이 1802년 10월경부터 최초 제자 황상을 시작으로 강진읍 6제자에게 스스로 편찬한 「아학편」을 주교재로 교육을 베풀었으니 당대 최고 권위의 학당이 이곳에 창설된 셈이다.


한양 조정 권신사회의 잔혹함과 견딜 수 없는 기구함과 절망감으로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하는 생각까지 했던 다산이 마침내 “내가 강진에 귀양오기를 참 잘했다. 강진이 내 고향 땅 아니란 말 나는 믿지 않으리.”라고 스스로 토로할 만큼 따뜻했던 강진지역의 인심에 마음과 몸을 열어 지역 현실에 참여하면서 조선의 사회경제적 모순과 병리를 보다 생생히 목격하고 체험해가던 시기였다.
「경세유표」와 「애절양」 등은 비좁은 이곳 사의재에서 광활한 희망의 세계를 꿈꾸며 집필되었다. 다산은 주막 할머니와 그 외동딸의 보살핌을 받으며 1801년 겨울부터 1805년 겨울까지 이곳에 머물렀다.


| 동천정
사의재는 동천정을 포함하여 모두 갈대로 엮은 초가이엉이 특색이며, 수(水)공간을 가로질러 주막채로 향하는 길, 고즈넉한 옛 모습의 토석벽과 동네어귀에서 집안이 보일 듯 말 듯 집집마다 둘러쳐진 낮은 돌담길, 전통적인 연못 등을 조성하여 이곳을 찾는 이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소이다. 동천정의 현판은 “동문샘의 정자”라는 뜻으로 다산선생의 제자인 황상의 글씨체를 집자했다.

| 동문매반가
주막집(동문매반가) 주인 할머니의 배려로 유배봇짐을 풀고 골방 하나(사의재)를 거처로 삼은 다산선생이 마음을 새롭게 다잡아 교육과 학문연구에 헌신키로 다짐하게 되어 조선실학의 대가로 거듭나게 된 데는 주인할머니의 공이 크다 할 수 있다. 그 뜻을 기리고자 강진군에서 사의재 복원과 함께 당시 주막(동문배반가)을 재현하고자 이곳을 현대판 주모와 현대판 전(파전,바지락전,굴전), 아욱된장국, 주물럭, 동동주 등의 토속적인 다양한 안주류와 막걸리를 판매하는 주막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산이 남긴 시구에는 ‘집 앞 남새(나물) 밭의 이슬 젖은 아욱을 아침에 꺾고 동쪽 골짜기의 누런 기장을 밤에 찧는다’는 구절이 있다. 다산의 제자 황상(1788~1870)이 다산과 추사 김정희(1786~1856)를 초대해 아침밥에 아욱국을 내놓았다는 일화가 문헌에 있을 만큼 다산은 일상에서 아욱국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아욱된장국 6,000원 / 굴전 10,000원 / 바지락전 10,000원 / 파전 10,000원 / 돼지주물럭 25,000원

| 동문샘
강진읍이 와우형국이고 동문 마을에는 소의 왼쪽 눈을 뜻하는 샘이 있다. 강진읍성 사대문의 하나인 동문이 있어 마을 지명을 동문(동문안)이라 하였다고 한다. 동문샘은 마을 안에 있는 샘이다. 마을 뒷산 우두봉을 황소의 형국이라 하여 동쪽에는 동문정이 있고 서쪽에는 서문정이 위치하고 있어 이를 황소의 왼눈과 오른눈이라 칭하였다고 한다. 동문샘은 마을 주민이 상을 당하거나 어린아이가 출생하였을 때 반드시 물 색깔이 하늘색으로 변한 후 다시 맑은 물로 된다고 한다.

| 청조루
청조루는 강진읍 옛 객관 남쪽에 있는 누각으로 현감(縣監) 오순종(吳舜從, 1491~1495 재임)이 건립했다. 누각명에서 나타나듯 당시 강진만의 푸른 물을 굽어보고 노젓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바닷가에 자리했다. 청조루는 여러차례 소실과 중건을 반복하지만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훼손되어 사라졌다.



|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저잣거리
다산 정약용이 귀양하면서 머물렀던 사의재 주변에 조선시대 저잣거리가 조성되어 다양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고 주말마다 열리는 공연과 행사도 관람할 수 있다. 저잣거리에는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점방부터 녹차와 청자 등 다양하고 예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고 특히 옛스러운 기와와 초가집에 들어선 매장과 풍경이 쇼핑에 즐거움을 준다.



사의재 내에 있는 카페 청. 순수과일 100% 사용, 착즙과 숙성과정을 거쳐 건강한 음료를 직접 만든다고 한다.
대표메뉴는 아메리카노, 바닐라라떼, 아인슈페너


달의 기운을 머금고 있는 소망의 연못. 이곳에서 많은 이들이 소원을 담은 동전을 던진다.



| 사의재 한옥 스테이
강진은 사의재가 전통주막으로써의 숙박기능이 없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2015년 사의재 한옥체험관을 건립하였다. 이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은 사의재 한옥체험관을 리모델링해 지역에서의 삶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한옥 스테이 형태로 재탄생시켰다.
지난 12월 1일, 올모스트홈 스테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내걸고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탈바꿈한 이곳은 강진의 역사와 문화,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강진산책을 테마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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