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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국토종주 & 그랜드슬램

동해안종주자전거길(강원) 4편 (정동진~지경공원)

by 서이__ 2023. 1. 31.

정동진에서 경포해변까지는 약 24km입니다. 네이버 지도에 자전거 경로를 검색해보면 약 1시간 38분 정도 소요된다고 나오는데 이는 시속 20km 기준으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속도를 고려해 계산을 해보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항상 30분 정도가 추가 소요되더라구요. ^^;

 

초창기에는 자전거도로만 안내하는 네이버 지도가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최근에는 카카오 지도가 보기 편하게 업데이트가 되어서 두 가지를 번갈아 이용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지도는 구간별 경사도 안내도 해주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업/다운 힐을 만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한 것이 좋고 또 편리한 길과 빠른 길 등 여러 옵션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자신의 목적에 맞춰 보시기 좋은 것 같습니다. 

 

 

 

 

레일바이크를 지나 정동진인증센터에서 인증을하고 출발을 하면 당분간은 이 레일바이크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ㅎㅎ (저는 이게 뭔가 색다르기도 하고 재미있더라고요. 역시 유원지는 다르구먼 싶은게... ㅋㅋㅋ)

 

 

 

 

올라가라고 하면 올라가겠지만 ... 이런 길을 보면 다른 길이 없나 먼저 기웃기웃 두리번두리번 하게 됩니다. 

 

 

 

 

국토종주도 하고 오천길이나 다른 여러 길을 모두 다녀온 후에 동해안종주를 하게 된다면 오르막길을 만났을 때 다들 이런 생각부터 하실 것 같습니다.(저만 그런건가요..?;;ㅋ) 

 

오르면 오를수록 과연 이곳에 가슴뭉클해지는 뷰포인트가 있었음을 인지하게 되면서 역시 가라고 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구나 하고 깨닫게(자기합리화를 하면서, feat.셀프가스라이팅)됩니다.

 

 

 

 

영덕에서 고성으로 가는 상행길은 이렇게 끊임없이 우측에 바다와 공원을 끼고 달려가게 됩니다. (얏호!)

 

 

 

 

간혹 내륙으로 이어지는 구간도 있지만 워낙 임원까지의 경북구간이 힘들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딱히 볼거리가 없다는 면에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차량도 많지 않고 너무 바다만 보고 가는 것보다는 잠시 숨을 고르는 차원에서(라고 쓰고 숨을 헐떡이는 구간이라 읽는다)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도리도리..)

 

 

 

 

어차피 머지않아 다시 바다를 만나게 됩니다.

 

 

 

 

숲과, 너른 대지와

 

 

 

 

똥밭두요... (진짜 똥밭...)

 

 

 

 

그래도 모두 그저 힐링 뷰여요~ ^^ ㅋㅋ

 

 

 

 

경포에 가까워 질수록 차량도 많아지고 번화가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지도를 보지 않아도 곧 도착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

 

 

 

 

그러나 중간에 껴서 어쩐지 나아가지 못하는 중.. ;;

 

 

 

 

경포해변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_^

 

경포해변인증센터 옆에는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는 느린 우체통도 있으니(1년 뒤 발송) 시간이 허락한다면 잠깐 시간내어 짧게라도 동해안 종주 기념 엽서를 보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속도는 빠르지도 못하면서 목표가 생기면 목표만 보고 달려가는 경주마 스타일이라 그냥 지나쳐왔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조금 아쉽더라구요. (힝..)

 

 

 

 

경포해변에서 지경공원인증센터까지는 약 17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날은 날이 더워서 물을 많이 마셨더니 예상보다 일찍 물이 떨어져서 잠시 근처 카페에 들러 보급을 하고 가려고 들렀습니다. 

 

 

 

 

원래는 테라로사 사천점에서 물도 얻고 커피를 마시고 가려고 했는데 대기번호가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바로 옆에 있는 커피집으로 갔는데요. 그냥 테라로사로 갈 걸 그랬습니다... ^^; 테라로사도 그랬지만 정말이지 비싸고 맛도 .. 크흠.. ㅋㅋ;;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경포쪽은 관광객 장사를 하는 곳이라 물가만 비싸서 강릉 현지인들도 학을 뗀다고 하더라구요 ^^;;; 가능하면 지경공원 직전에 있는 주문진에서 보급을 하는 것이 나은데 저는 물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ㅜㅜ;;

 

 

순포해변의 솔숲을 지나

 

 

 

 

다양한 동해의 면모를 만나게 됩니다.

 

 

 

 

주문진에 가까워질수록 복작복작..

 

 

 

 

사람피하랴 차 피하랴 정신없이 지나오니 갑분 평온한 공원이 나타납니다.

 

 

 

 

지경공원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지경공원인증센터에서 다음 인증센터인 동호해변인증센터까지는 약 23km 거리에 있습니다. 동해대로를 따라 항구들을 순회하는 구간인데 대체로 평이한 북쪽 구간들 중에서는 약간 난이도가 있는 편입니다.

 

국토종주나 영산강종주길에서 종종 다리 밑으로 지나가는 때가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이렇게 항구를 관동하는 것이 관전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ㅎ

 

 

 

 

제 기준으로 이 구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죽도였는데요. ㅎㅎ 앞바다에 대나무가 많아 죽도라고 하는 섬이 있어 붙여진 죽도는 명실상부 양양 서프시티의 메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양양 포함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서퍼들이 찾는 해변이라고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해변 주위로 수많은 서핑숍과 게스트하우스, 핫한 카페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한 곳입니다. 

 

 

 

 

꺄악~~~/// 덕분에 눈이 호강합니다.

 

 

 

 

힙플레이스는 다르네요. 드림카인 지프도 원없이 봤네요. ㅎㅎㅎ

 

 

동산 해수욕장 부근을 지나면 내륙으로 우회하면서 경사가 심해지는데 마을 쪽 농로의 노면 상태가 나빠서 난코스에 직면하게 됩니다. 거리가 매우 짧긴하지만 도대체 이건 뭐.. 타고가라고 만든 길인지..? 끌고 올라가기에도 아찔해서 (반대로 내려오기에는 낭떠러지..) 갱장히 땀을 뻘뻘흘렸습니다. 

 

 

 

 

그리고 잠시간의 숲길이 이어집니다.

 

 

 

 

 농로를 빠져나와 요런 특이한 육교를 건너면 곧 38선 휴게소가 나옵니다. 자전거로 오는 38선 휴게소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영상으로 보는 동해안종주자전거길(강원)

https://youtu.be/VFVgsCu2AYw